안녕하세요 이번 자주과학기술대학 보궐선거에 입후보한 컴퓨터정보학과 07학번김재환입니다.
어떤 말부터 꺼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저 떨어졌습니다 ! 국가대표 조현준 후보가 당선되었습니다.
먼저 쿠플존에 선거유세를 안했었는데요, 그 부분은 뭐랄까...
국가대표 측에서 먼저 유세글을 올렸었는데요,
그래서 따라한다는 느낌을 받으실 것 같아서 유세글을 안 올렸었습니다.
절대 쿠플존을 무시한 것이 아닙니다 ! 이해해주시길 ㅜㅜ
이런글을 쓰는 이유는' 제가 선거 유세글을 올리지 않았으나 쿠플존 유저들을 무시했었던 것은 아닙니다.'
라는 의도와 이렇게 알려드리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학교에서 나이먹고 좋은 경험을 했네요. 정말로요.
약 20일동안 학교안을 돌아다니면서 추천인 명부도 받고, 선거 유세를 했습니다.
제가 공부에 흥미가 있는 편이 아니라서 이렇게 학교에 오래 있던적이 있었나 싶을정도로
많이 돌아다녔습니다.
(남색 정장입고 학교를 돌아다닌 키 작은 사람이 접니다.)
유익했습니다. 20일동안 많은 사람도 만났고 고생도 하고 하다보니 다시 살아 숨쉬는 느낌이랄까 ?
원래 방에서 쉬는시간만 되면 롤만 해서 ㅋㅋ(심해입니다ㅜ)
아침 8시부터 나오셔서 운동하시는 분들고 계시고
저녁 10시가 넘어가서도 과제 제출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 이렇게 바쁘게 살아가는구나 사람들이. 선거에 관심이 없는게 당연하구나.. '
바쁘게 살고 계시더라고요. 몰랐습니다.
늦었지만 내가 더 열심히 했어야 되는구나 이런생각도 들었구요.
사실 제가 배려심이 많은 사람이라(?죄송합니다)
여러분들 수업중 강의실방문해서 유세할때 주무시는 분 계시면 안들어갔고
기숙사 유세도 시끄러울까봐 입구에서 일렬로 서있으면 불편해 하실까봐 조용히 인사만 했고
중앙 광장에서의 유세도 수업가느라 바쁘신대 말시키면 싫어하실까봐 인사만 했거든요
뭐 이런건 다 끝난 이야기고 ㅋㅋ
주저리주저리 길이 길어집니다. 하고싶은 말은 많은데 정말로 많은데
글재주가 없고 제가 느낀점을 쓰다보니 낙선사례가 아니라 감상문이 되어버렸네요.
마무리 짓겠습니다.
저를 지지해주셨던 안해주셨던 너무 모두 다 감사드리고,
어제 개표끝날때까지 너무 고생하신
우리 사무장 종현이와 나를 도와준 선본인원들
그리고 국가대표 조현준 후보를 비롯한
중앙선거관리위원분들 개표참관인분들 그자리에 계셨던 모든분들
특히 KDBS분들
너무 죄송했습니다. 고생하셨어요. 그리고 감사합니다.
ps.
현준아 축하하고, 너도 당선사례를 쓰지 않겟니? 이글은 신경쓰지마렴ㅋㅋㅋ
우리가 다음주에 술한잔 하기로 했지만 그때는 까먹을까봐 여기다 남긴다.
우리과 선배가 해준말이야
양심을 바로 세우고 소의보다 대의를 위해 굵직하게 사업해라
그중에 학우 한명한명 개별을 위한 세부도 놓치지말고
대표자는 전체이자 부분이다.
학우들과 항상 함께해라
명심하기를 ㅋㅋㅋ 축하한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