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7일 늦은 오후 11시50분쯤 삼억감자탕에서 감자탕 중 을 시켰습니다.
평소 자주 시켜먹던 곳이라 다같이 기대하며 감자탕을 기다렸습니다. 버너와 함께 감자탕을 받고, 냄비에 씌워져 있던 랩을 벗기고
불을 키려던 순간. 감자탕에서 무언가 꿈틀거리는게 보였습니다.. 다름아닌 구더기 였습니다.
같이 있던 사람들 모두 할 말을 잃었고, 그 모습을 멍 하니 지켜보았습니다. 믿었던 곳에서 구더기라니...
삼억감자탕에 다시 전화드려 벌레가 나왔다고 말씀드렸습니다......배달하셨던 사장님이 다시 오셔서 구더기를 보시더니
구더기 임을 인정하셨습니다.. 저희는 환불을 요청했고, 사장님은 환불을 해주셨습니다,
단순히 넘어갈 정도의 크기의 구더기가 아니여서 좀 그렇다고 말씀드렸더니..
감자탕은 10시간 이상 끓인 것이고, 조리과정 중 어디에서 벌레가 들어갔는지 모르겠다고 하셨습니다.
네.....그렇죠....저흰 그저 진심어린 사과가 듣고 싶었을 뿐인데...........
사장님은 '미안하다, 환불해드리면 된거 아니지 않느냐' 라는 입장을 취하셨는데..
아무리 저희가 어린 대학생일지라도..한 명의 고객으로서의 대우는 받을 수 없을까요......
저희가 공짜로 감자탕을 요구한 것도 아니고, 묵인하는 댓가의 금전을 바란 것도 아니고, 자주 시켜먹던 곳이라 실망해서 말씀드렸던 것 뿐인데...
사장님의 냉정한 태도에 저희도 냉정하게 말씀드렸습니다, 이 감자탕 사진. 올려도 되겠냐고..
사장님은 그러시라고 하시더군요... 네..... 올리겠습니다... 정말 실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