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이 늦었습니다. 저번에 글을 올리고 난 후, ‘쿠플존’에 접속을 해보니
다시 재 질문이 올라와 이렇게 늦게 글을 올립니다.
답변이 본 의치 않게 늦은 점에 대해서는 양해의 말을 먼저 구합니다.
우선 학생회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점에 대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이 글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학우 분들이 이번 우리학교 학생회 그리고 한 대련 등의 관계 시 문제에 있어서 많은 관심과 우려를 표하시는 이유는 무엇보다 ‘통합진보당’의 일련의 사태에 한 대련 몇 몇 간부들의 개인적인 행보 때문에 이런 걱정과 우려의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저번 글에서도 언급하였던 바와 같이, 일련의 사태가 있고 난 후 25대 총학생회에서는 한 대련의 가입단위(2004년 가입)로서 심각한 문제제기를 했습니다. 처음 한 대련이 만들어졌던 취지는 결코 정치조직으로서의 입장이 아닌, 대학생들의 대중조직으로서 대학생들의 어려운 현실(ex 등록금 문제, 아르바이트 임금 문제 등)을 힘을 모아 해결해보자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한 대련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결코 대중조직이라 할 수 없을 만큼의 지극히 몇 몇 간부들의 개인적인 행보 모습을 띄고 있습니다. 물론 ‘정치·결사·집회’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번에 뉴스에서 얼핏 보았던 것인데, 몇 몇 간부들은 단체의 일부가 아닌 지극히 개인적인 성격을 띠고 참여했다고 합니다. 물론 개인적인 정치활동은 보장되어야 하고 나와 특정 ‘당’의 노선이 같다면 ‘당원’이 되어 활동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활동으로 인해 단체 등에 피해가 가게 된다면 이는 지극히 지양해야 될 모습이 아닌 가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위와 같은 심각한 우려를 직접 한 대련 중앙에 전달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활동으로 인해 단체에 피해가 가고 많은 사람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었다면 그 당사자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까지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또한 작년에 한 대련을 중심으로 각 대학에서 진행했던 실질적인 등록금 인하·반값등록금 등도 이번 사태로 인해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거 같은 우려감도 전달했습니다.
이러한 우리의 의견과 학우 분들의 의견도 대부분 일치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즉, 우리 총학생회에서는 이러한 사태에 대해 몇 차례의 우려와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줄 것 등을 요구했습니다.
일단 ‘VERITAS’님이 올려주신 재 질문을 위주로 본격적으로 재 답변을 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행인2’에서 다시 원래 아이디로 돌아 오셨네요^^)
1-1. 한대련에서 추진하는 모든 사업들이 세종캠퍼스에 직접적으로 긍정적 측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까?
: 일단 대답부터 드리자면 모든 사업들이 우리학교에 긍정적인 측면으로 작용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그 동안 한 대련에서 몇 개의 사업 등을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대학교가 약 300여개에 육박하고, 이 대학교마다 '특징·특성·현재 처한 상황' 등이 각기 다릅니다. 모든 대학들이 동일시된 구조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작년 연말 ‘청춘도약’ 구호를 내 걸고 학우 분들의 권리를 위해 2012년을 열심히 걷고 싶어 선거에 출마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선거 기간 중 나눠드린 ‘리플렛’에는 한 대련에 대한 저희의 생각이 들어 있었습니다.
한 대련의 사업 중 긍정적인 부분(ex 등록금 문제 등)이 존재했다고 봅니다. 하지만 한 대련에서 제안하는 사업들 중 우리학교 실상에 맞지 않고, 진행되기 힘들다고 판단할 때는 저희도 진행치를 않았습니다. 이것은 다르게 생각해보면 긍정적인 측면보다 부정적인 측면을 더 크게 생각한 것이기도 합니다.
한 대련에서 제안하는 사업의 대부분은 우리나라 대학생들을 위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그것이 대중조직의 가장 큰 목표와 목적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학우들의 반대 또는 우리학교 실상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이 들 때면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총학생회에서는 진행치 않습니다.
사실 우리 학교 총학생회는 올해뿐만 아니라 그 동안 한 대련이 제안한 사업 중 모든 학생들이 공감하고 풀어나가야 되는 등록금 문제를 가지고 거의 대부분 참여해 왔습니다. 등록금 문제는 어느 한 대학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 대학의 문제라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대학마다 등록금 책정구조, 등록금 내역이 다릅니다. 하지만 거국적으로 판단했을 때, 등록금은 절대적으로 비쌀 뿐만 아니라, 이는 각 대학과 정부가 직접 나서서 해결의지를 보여야만 실마리가 풀릴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업들에 있어서는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에서, 양자를 올바르게 바라볼 수 있는 관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즉, 한 대련에서 추진하는 모든 사업들이 우리학교에 긍정적인 측면으로 작용할 수는 없습니다. 이는 각 대학의 구조와 지금에서 처한 상황이 많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우리학교에서도 우리학교 실정과 맞지 않고 진행키 어렵다고 판단 될 때면 진행치는 않습니다. 이는 어찌 보면 긍정적인 측면도 있겠지만 그에 상응하여 부정적인 측면도 고려하여 판단하는 것임을 알려드리는 바입니다.
1-2. 이런 방향에 대해서 세종총학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만약 안 된다면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 위의 1-1글을 쓰다 보니 벌써 한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렸네요. 그 만큼 저희도 이 질문들에 대해 학우 분들에게 입장을 내는 것이 하나하나 신중하고 조심스럽습니다. 또한 우리의 입장을 오해 없이 받아들이고 이 글로 진실성 있게 학우 분들에게 다가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수정에 수정을 거듭 하네요^^ 또한 이 질문을 계기로 많은 고민거리를 생각해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 위 글쓴이 님이 쓰신 바대로 그렇게 생각할 수 있고, 안암 총학생회에서는 그러한 의미로 한 대련 탈퇴를 진행 중임을 의미할 수도 있겠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우리학교 총학생회에서도 거의 99% 등록금 문제로 한 대련과 그에 속해 있는 타 학교 총학생회와 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작년 기준으로 한 대련의 주요 쟁점과 포커스가 동록금 문제 해결이기도 했습니다. 물론 올해 같은 경우 작년과 같은 폭발적인 언론의 주목, 사람들의 주목 등을 받지는 못했지만 지금도 우리학교 입장에서는 등록금 문제가 가장 큰 화두로 연대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학교는 한 대련에 가입 단위입니다. 가입 단위라 해서 조직사업을 크게 진행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탈퇴와 가입 여부를 떠나 우리학교 총학생회에서는 결코 학내 문제를 소홀하게 생각해본 적도, 진행을 안 하고 있지도 않습니다.
그 만큼 학내의 복지 관련 및 문제는 학우 분들에게 직접적으로 와 닿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학생회의 임기는 1년입니다. 저희 개인적인 입장으로는 1년 안에 학교에 있는 문제들, 학우들이 학내에서 겪고 있는 불편사항들을 해결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학교 측에서는 ‘올해 등록금이 줄어서 예산이 삭감 되서 진행할 수 없다’, ‘돈이 없다’는 식의 구태적인 핑계만을 대고 있습니다.(이는 크게 봤을 때는 등록금 문제와 연관이 될 수 있겠습니다.) 이렇듯 학우들에게 직접적으로 보여 지는 문제해결들이 없다보니 많이들 학내복지 사항과 관련하여 소홀한 거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는 저희 총학생회에서도 한발 짝 더 빠르게 움직여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가입과 탈퇴. 안암 총학생회에서는 ‘한 대련 탈퇴 후, 등록금 문제 등 학생들과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 문제에 있어서만 연대를 진행토록 하겠다‘라고 했습니다. 단적으로 등록금 문제는 개개별의 학교에서는 해결될 수 없다고 판단합니다. 즉 노동자들이 단결하여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기업인들이 이윤추구를 극대화하기 위해 ’전경련‘등의 단체를 만들어서 연대하듯이 대학생들도 미친 등록금에 있어서는 연대를 통해 한 목소리로 해결해야 된다고 판단합니다. 현재 전국적인 대학생 단체는 한 대련이 제일 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만약 이러한 단체에서 탈퇴를 한 후, 연대를 하겠다고 하면 생각보다 연대가 잘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희 총학생회에서도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한 대련 내에서의 조직사업을 통해 학내 복지문제에 소홀히 한 적은 결코 없으며, 한 대련 내에서의 조직사업은 가입 단위 총학생회가 아닌 간부들이 주로 맡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안암 총학생회가 말하는 등록금 문제 등에 있어서 대부분 연대를 하였습니다.(가입과 탈퇴 여부를 떠나서)
그리고 ‘안 된다면’이라고 하셨는데. 이 의미가 어떤 의미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혹시 탈퇴를 하실건지 안 된다고 하신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 이 의미를 말씀하시는 건지요? ‘된다’.‘ 안 된다’의 판단은 총학생회의 몇 몇 구성원들의 생각이 아닌, 학우들의 생각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 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모든 것에 있어서 ‘된다’, ‘안된다’ ‘맞다’ ‘아니다’ 등의 이분법적인 사고는 분명 지양해야 됩니다. 이는 올바른 토론으로 이어질 수 없을 뿐 더러 극단적인 대립 형태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는 학내 구성원들의 올바른 토론과 지점을 찾아 해결하는 것이 맞다는 판단이 듭니다.
한 대련의 가입과 탈퇴. 이는 해당 학교의 학생회 구성원들과 학우들 사이의 올바른 논의 점을 바라보고 꾸준한 토론이 진행된 후, 함께 결정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우리학교도 안암과 다른 우리학교만의 대의체계 및 학우들과의 소통방식이 존재합니다. 특히, 안암과 우리학교는 행정적으로 같은 학교 이름아래 존재합니다. 하지만 거리상의 차이, 우리학교만의 특징 · 현재 상황들을 고려해보면 안암과 차이점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안암은 참고 사례가 될 뿐 결코 우리학교랑 비교사항과 동일화 현상이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우리 7000학우 구성원들의 토론과 이야기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것이 서로간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발견하고 올바르게 우리학교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잣대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