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시판 보니 다양한 이유로 힐링이 필요하신 분들이 많네요..
함께 힐링해요...
이별..
처음하는 연애도 아닌데... 연애와 사랑은 다르다는 것을 깨닫게한 사랑...
저에겐 얼마전까지 미친듯이 사랑했던.. 정말 너무나 순수하게 사랑했던 여자친구가 있었어요...
서로가 그랬죠.. 말도 안되는 타이밍에 서로가 나타나서는,
서로를 치유해주고.. 서로를 지켜주고..
너무 잘 맞아서 싸우지도 않았고, 싸워도 한시간을 넘긴적이 없었죠.
정말 서로가 서로에게 미래가 되어주는 그런 순수한 사랑을 나눴어요...
그렇게 오랜 시간을 함께하고
얼마전..
서로의 일이 너무 힘들어져, 서로를 챙겨줄 겨를이 없었죠..
그러다 처음으로 불화가 쌓이고..
전화로 정말 크게 싸우게 됐어요...
소리치고 난리를 쳤죠...
그녀는 일이 힘들어 마음이 이미 벼랑끝이었기에 화난 저를 이해할 수 없었고..
너무나 큰 상처를 받았나봐요.
그리고 마음의 문이 한 순간에 닫히게 되었죠. 완전히.
젠가게임.. 일이 모든 조각을 다 빼놓고, 제가 마지막 조각을 빼서 무너뜨렸어요.
그러고 일주일간 시간을 갖게되고..
그녀는 헤어지자고 했죠... 혼자가 편해졌데요...
항상 힘들때 기대던 사람이 저였지만... 정말 한달 전까지만 해도 힘들면 항상 전화해 기대던 아이였는데..
그 싸움으로 힘들때 더 힘들게 하는 사람이 제가 된거죠. 한순간에...
그래서 그런 존재가 된 저를 떨쳐내니 편해졌나봐요.
한순간이네요. 단 한번 큰 싸움으로 끝이라니...
편지를 썼어요...
편지 읽고 마음흔들릴 것만 같아서..
찾아가고 싶어요. 찾아가서 얼굴이라도 보고싶네요...
전화로 싸운건데.. 얼굴보면 낫지 않을까.. 쓸데없는 희망인가..
다들 가지 말라는데..
그게 옳은건지 모르겠어요... 진짜 뭐가뭔지 너무 헷갈려요.
사람 일이 어디 마음대로 되나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