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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과 30일 이틀간 투표로 제25대 세종총학생회장이 결정된다. 단선으로 치러질 이번 세종총학생회장 선거에 입후보한 ‘청춘도약’ 선본을 공청회와 공약을 토대로 분석했다.
‘청춘도약’ 선본은 사회 참여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값등록금과 대학생의 참정권 실현을 선본의 공통 공약으로 내세웠기 때문이다. 등록금 인하 문제는 24대 세종총학과 마찬가지로 ‘21세기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과의 연대를 통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대학생의 참정권 실현은 ‘세종캠퍼스의 특성을 고려해 부재자 투표소 설치와 캠페인을 통해 투표율을 높이겠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학내 복지와 관련된 공약에서는 ‘청춘도약’ 선본만의 특성과 다양성이 없어 보인다. 공약의 대부분이 24대 세종총학이 내세웠던 공약이며 주요 복지 공약으로 내세운 △학점이월제 시행 △학내위탁업체 개선 △학생회관∙학술정보원 리모델링 △자치공간 확보 등은 24대 세종총학에서 진행한 세종부총장과의 면담에서 합의점을 찾은 사안들이다. 이에 대해 ‘청춘도약’ 선본은 23일 진행된 공청회에서 “학생들의 의견을 계속적으로 수렴해 학내 복지 사업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같은 계열의 선본이 세종총학생회를 독점하는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 더욱이 올해는 하나의 선본만 입후보해 학생들의 선택권도 줄고 선거에 대한 관심도도 떨어졌다. 조종석(경상대 경영09) 씨는 “언제부턴가 같은 계열 선본이 사업을 연속적으로 하도록 학생들이 힘을 실어줬지만 학교에는 변화가 생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중앙선거관리위원회 회칙에 따라 세종총학 단독후보 선거의 경우 투표율 43% 이상과 70% 이상의 찬성표를 얻어야 당선된다. 또한 투표율이 40% 이상일 경우 연장투표를 진행한다.
김정훈 기자 hoon@kuke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