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향 소통으로 대의민주주의 보완 | ||||||
인터넷 커뮤니티의 정치화 현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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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net) 상에서의 보수와 진보의 대립 이러한 대립이 가능했던 것은 보수 커뮤니티의 괄목할만한 성장을 배경으로 한다. 웹사이트 분석·평가 사이트 랭키닷컴에 의하면 ‘일베’는 현재 유머/재미 부문 점유율 1위에 랭크돼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 이용자의 대부분을 20대, 30대 젊은 층이 차지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과거에 비해 ‘젊은 보수’가 상당히 많아진 셈이다. 디시인사이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참여정부의 실정과 특정세력이 선동하는 광우병 촛불파동을 거치며 일부 이용자의 성향이 보수적으로 바뀐 것”이라며 “커뮤니티 이용자들 사이에서 게시물에 대한 팩트 인증 요구가 늘어 각종 루머나 유언비어에 내성이 생긴 것도 이에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두 집단 간의 대립은 생산적인 토론보단 주로 소모적인 논쟁에 초점이 맞춰진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긴다.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감 하지만 인터넷 커뮤니티가 장점만을 갖고 있진 않다.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어 걸러지지 않은 정보가 커다란 논란을 야기하기도 한다. 또 지나치게 편향된 정보는 사용자에게 오히려 정치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심고 흑색선전을 유발하게 하는 부작용을 낳았다. 현 교수는 “일부 편향되고 왜곡된 자료가 진위여부와 상관없이 손쉽게 제공되는 점은 인터넷 커뮤니티의 약점”이라며 “다양한 정보와 의견을 쌍방향으로 공유하면서 이러한 부작용을 점차 개선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흑색선전에 가려진 정책검증 2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중선관위)가 발표한 ‘제 18대 대선 선거법위반행위 조치현황 1부’에 따르면 18대 대선 기간 동안 선관위에 ‘사이버 선거법 위반’ 항목으로 신고된 사례는 약 2만 여 건에 달한다. 비방 및 흑색선전의 경우 고발 10건, 수사의뢰 23건 등 총 36건으로 17대 대선보다 3배 이상 늘었다. 중선관위 비방·흑색선전조사팀 관계자는 “선거일을 제외하고 인터넷상에서의 선거운동이 상시 허용돼 근거 없는 비방이 증가한 것 같다”며 “선거가 정책 경쟁이나 검증 위주로 진행되지 않은 것도 흑색선전이 증가한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
2013.02.02 15:07
쌍방향 소통으로 대의민주주의 보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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