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학년때 정말 열심히 살았었음
A라는게 되고 싶어서 진짜 열심히 했는데 그러다가 A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와서 일을 하기 시작했음
근데 들어가다 보니 도덕적으로 내가 감당할 수 없는 부분을 건드리는 직업이라는걸 알게 됨
그래서 진급 직전에 때려치우고 나옴.
경력도 안되고 아무것도 남은 것 없이 시간만 버리고 나는 초과학기 4학년이 됨.
나이도 많이 먹었고 일반취업이 가능할지 가능하지 않을지도 솔직히 잘 모르겠음.
왜냐면 A를 위해서 내 모든 스펙을 몰빵했었기 때문.
사실 이런 얘기를 더 나이 많은 사람들이 들어줬으면 좋겠는데
그 사람들은 또 나름 안정된 직장에서 살고 있으니까...
내 나이 내 또래는 이제 학교에서 거의 찾기 힘든 수준.
복학후로 딱 한명 봤는데 그분은 외국어도 엄청 잘하고 하여튼 분명 잘될 사람.
어캄? 망함?ㅎㅎㅎㅎㅎ.....
친구도 없어 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