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07년 2월에 학교를 졸업하고 평범하게 직장생활 하고 있는 00학번 경영정보학과 졸업생입니다.
최근에 제가 아는 가까운 후배들에게 전달하려고 써놓은 글인데,
제가 졸업한 모교의 복학생 분들께 작게나마 도움이 될 것 같아 글을 남깁니다.
보통 남자나이 20대 중반이 되는 24살~26살 정도 되면 대학교를 졸업하거나 졸업이 임박해서 미래에 대한 고민이 참 많을 나이입니다.
저도 25살, 26살때가 있었는데 지금부터 4~5년전으로 돌아가보면
정말 20대에서 가장 많이 고민하고 절박하고 무섭고 두려웠던 시기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그 위치에 서본 사람이 그 어려움들을 알죠.. 20년 가까이 지내온 학생의 신분에서 벗어나야만 하는 시기..두려운게 어찌보면 당연하죠..
미래에 대해 착실히 계획하고 고민하고 준비하는 건 좋지만 너무 두려워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물론 학생의 신분을 벗어나면 좀 힘든 일들도 많을거에요..
어른들의 세계는 학생때처럼 봐주는게 없고,,장난이 아니거든요..
근데 중요한건 이제 20대 중반에 들어간 사람들도 엄연히 어른세계에 입문하는 어른이라는거죠..
학생때보다 어려운 일들이 많겠지만 그정도 일을 헤쳐나갈만한 내공을 쌓아올렸고
앞으로 그런 일들을 잘 헤쳐나갈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이라는거죠..
나이 한살한살 먹어가면서 느끼겠지만
지나가는 1년, 1년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그렇게 쌓인 세월이 누적되면서 앞으로도 어떤 일이든지 잘 겪어내고 해나갈 수 있는 사람들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앞으로 인생살면서 힘든 일들은 더 많겠지만
그만큼 본인이 성장해있기에 그런 일들 잘 이겨나갈 수 있을거에요..
케이블방송사 TVN의 택시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거기에 요조씨가 나와서 해준 아래같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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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한테 고민을 털어놓은 친구들이 많아요..
"언니 저는 이게 하고 싶은데요.."
자기의 내일을 걱정하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그때마다 전 제동생 이야기를 해줘요
내동생이 사진을 너무 찍고 싶어해서
사진을 찍다가 크레인에 깔려서 죽었다..
근데,, 그렇다면 내동생이 불행한 사람일까? 라는 질문을 제가 해요
전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본인이 오래 살거다, 돈을 많이 벌어야겠다
그런 쓸데없는 생각에 사로잡히지 말고
막말로 당신 오늘 집에 가다 죽을수도 있는거다
그러니까 그런 생각하지 말고 당신이 하고 싶은 걸 했으면 좋겠다.
그런일을 겪고나면 모든게 다 부질없어요
오늘 하고 싶은거 하고
오늘 만나고 싶은 사람 만나고
오늘 먹고 싶은거 먹고...
- tvn 현장토크쇼 택시 "요조"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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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 대해 너무 고민하는건 병이고, 흔히들 20대가 가장 많이 생각하는
"내가 잘 될 수 있을까? 잘 못되면 어떡하지? 내 미래는 잘 풀릴까"
이런 고민은 너무 많이 하지말고 계획을 잘세우고 자기가 정말 하고 싶은거 찾아서 하고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 수 있도록
오늘 하루를 정말 충실히 보내고 그 하루들이 1년,2년,3년이 되다보면
그만큼 성장해있는 자신을 볼 수 있을거에요..
저도 직장생활 이제 4년 채워가는데 아직은 갈길이 멀지만
처음 신입사원으로 직장생활하던 때랑은 비교가 안될 정도로 성장해있는 순간을 종종 느낍니다.
저도 지금 겪고 있는 30대의 직장인 삶을 잘 살아서,,
또 몇년후에 지금 저같은 시기를 겪고 있는 젊은 청춘들에게
뭔가 힘이 될만한 이야기를 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있으면 좋겠네요..
분명히 언젠가는 끝나겠지만,, 아직 끝이 정해져있지 않기에 지금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의 삶도 계속되고 제 삶도 계속됩니다..
아직 내용이 정해져있지 않는 스토리이지만 지금까지 써온 스토리보다
더 흥미진진하고 알차게 쓰고 싶은 마음이 다들 있을거에요..
자 기운내고, 계속 앞으로 갑시다..그럼 건강하시길...
p.s.
여기 커뮤니티 운영자라고 소개해주신 송헌용 후배님의 초대를 받아~ 쿠플존에 방문하고 글을 남깁니다~
혹시 아시는 분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작년에 작은 졸업생 모임을 시작했었는데
올해 여름부터 본격적인 모임운영을 시작하는 단계입니다~ 이공간을 통해서 저희 모임에 대한 알림을 드려도 될런지요~
지금은 재학생이시만 훗날 졸업생이 될 분들께 미리 저희 모임을 알려드리는 의미도 있다고 생각하구요~
커뮤니티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겠습니다~ 종종 놀러오겠습니다~^^
제 트위터 주소는 http://twitter.com/pyokorea 입니다~
졸업생 모임도 트위터를 만들었는데(아직 구체적인 활동방안은 안 정해져있어요)
트위터주소는 http://twitter.com/kuaasej 입니다.
종종 자주 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