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향해 고개를 돌리시게나" | ||||||
읽지 않는 대학생 4 교수가 말하는 대학생 독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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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가 책을 대체한 지금 독서의 낭만은 캠퍼스를 떠난 것일까. 교정을 거닐며 철학을 논하던 풋내기 대학생은 수십 년이 지나 교육자로 성장했다. 외양은 변했지만 한 손에 든 책은 아직도 놓지 않은 ‘글 좀 읽었던’ 과거의 대학생들에게 그 시절과 요즘에 대해 물었다. 이만우(경영대 경영학과) 교수: 친구들과 책의 진한 감동을 나눈 그 시절 “책을 구하기 힘든 시골에서 살다가 대학에 오니까 책을 엄청 많이 읽었어. 당시에는 책을 읽고 나서 친구와 책의 감동을 서로 나누는 일은 흔했어. 심지어 책을 자주 안 읽는 친구들도 듣는 것을 좋아하던 시절이었지. 지금은 작고한 한 벗은 대학시절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수십 번 곱씹었지. 왜 그렇게 읽었는지 아직도 궁금해. 저 세상에서 만나면 첫 마디로 꼭 그 이유를 물어보고 싶어” “당시 학생들은 책 뿐만 아니라 학보에도 관심이 많았지. 73년 고대신문사에 입사해서 차범근(체육학과 72학번) 선수를 인터뷰한 적이 있었는데, 온 학생들이 나를 만날 때 마다 차범근에 대해 물어볼 만큼 학생들이 학보를 많이 구독했어. 하지만 요즘 학생들은 신문, 소설, 심지어는 교과서도 안 읽는 것 같아. 미국의 로스쿨 입학 시험은 독서를 반드시 해야 통과하도록 시험 문항을 구성하는 데 우리나라도 이런 제도를 도입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학생들이 책을 읽으려나” 이두희(경영대 경영학과) 교수: 대학시절 독서는 개인과 사회에 가장 영향력 있다 최영돈(공과대 기계공학부) 교수: 철학이 있어 기술이 있던 그 시절 이남호(사범대 국어교육과) 교수: 남에게만 책 읽기를 권하는 사회 최동호(문과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모든 것은 책으로부터 나온다 글∣박영일‧이소연‧정민주 기자 |

2013.03.26 16:04
"책을 향해 고개를 돌리시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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