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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기 종목에서 공은 선수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 하나다. 바느질 상태에 따라 구속이나 공이 휘는 각도, 드리블 속도 등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재질에 따라 달라지는 공의 특성과 그 원인을 종목별로 분석해 대학리그 공인구의 특성, 본교 운동부와의 궁합을 살펴봤다. 

 

U리그 공인구, 축구부에 유리
 
축구공은 일반적으로 12개의 오각형과 20개의 육각형 조각을 바느질로 결합한 형태를 띤다. 공 제작자들은 공을 ‘구체’에 가깝게 변형시키고 무게를 줄이는 기술 개발에 집중해왔다. 구체에 가까울수록 회전 시 공 주변에 와류(회오리바람)가 생성돼 공기의 마찰을 적게 받아 공의 속도와 꺾이는 각도가 극대화된다. 2006 독일 월드컵 공인구인 ‘팀 가이스트(Team Geist)’가 가죽 조각을 줄여 구체에 가까워진 예다. 가죽 조각을 14개로 줄여 볼의 속도와 휘는 각이 커졌다. U리그에선 2013시즌부터 낫소 스포츠의 ‘투지’를 공인구로 사용한다. 해당 모델은 2012시즌까지 공인구로 사용했던 낫소 ‘프리미엄 패트리어트’와는 다르게 마이크로 섬유를 사용해 무게를 가볍게 했고 볼의 탄성을 늘렸다. 낫소 스포츠 진인수 고문은 “마이크로 섬유의 사용으로 공의 표면이 부드러워져 공과 발의 접착면이 늘어났다”며 “볼 터치 시간이 늘어나면서 볼 컨트롤이 상향돼 패스 정확도와 패스 속도가 같이 늘어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빠른 패스를 바탕으로 한 중원에서의 점유율 축구와 양 측면 돌파를 통한 침투 플레이를 펼치는 고려대 축구부에게 유리하게 작용한다. 안진범(사범대 체교11, MF) 선수는 “원래 공에 큰 신경을 쓰는 편이 아니지만, 킥을 할 때 볼터치가 더 부드러워진 것 같다”고 말했다.

 

야구공 반발계수 큰 차이 없어

 

야구공은 안쪽의 코르크 심, 코르크 심을 두르는 털실, 공 바깥쪽의 털실을 감싸는 가죽 표피, 가죽 표피를 꿰맨 실밥(심, Seam)으로 구성된다. 야구공을 제작할 땐 반발계수 수치가 가장 중요하다. 타구의 비거리에 영향을 줘 경기 내용을 대폭 바꾸기 때문이다. 반발계수와 타구의 비거리는 비례한다. 2011시즌 일본프로야구(NPB)에선 공인구 반발계수를 국제 규격의 최소 수준인 약 0.41로 낮춰 경기당 평균 홈런 수가 1.86개에서 1.09개로 하락했다. 국내 아마, 프로리그 공인구는 반발계수가 0.4134~0.4374여야 한다. 이는 1.5m 높이에서 공을 대리석판에 떨어뜨렸을 때 약 50~ 70cm정도 튀어 오르는 수준이다. 2013시즌 대학야구 주관 단체인 대한야구협회(KBA)가 선정한 공인구 납품업체는 제로볼, MAX, 빅라인, 스카이라인, 하드스포츠 사(社)다. 대회를 진행할 때마다 입찰을 통해 대회 공인구 업체를 지정하는데 국내 업체들 모두가 국제 규격인 0.4134를 기준으로 제작해 업체 간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고려대 야구부 김광우 투수코치는 “5개 제조사 공의 반발계수의 차이는 크지 않다”면서도 “투수들은 공의 실밥에 예민한 경우가 많아 공인구가 지정되면 해당 제작사의 공을 미리 구입해 그 공으로만 연습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볼 배급에 유리한 농구 공인구

 

농구공은 공 표면의 돌기, 가죽의 미끄러운 정도 등이 경기력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 가죽이 부드러울수록 패스를 받는 선수의 부상 위험이 줄어드는 반면 표면이 미끄러워 선수가 손에서 공을 제대로 채기가 힘들다. 농구는 타 종목에 비해 국제대회 공인구와 대학리그 공인구 간 격차가 크다. 야구는 국제대회 공인구로 주로 사용되는 롤링스(rawlings) 사의 공과 국내에서 공인구로 사용되는 공의 반발계수가 국제수준에 맞춰져 있다. 또한 축구는 공인구 간 제작사의 차이보단 표면의 조각 수 차이가 더 큰 변수로 월드컵 공인구 출시기간을 제외하면 공의 조각 수가 줄어드는 경우가 적다. 8월에 마닐라에서 열린 ‘제27회 FIBA 아시아 남자농구선수권대회’(아시아선수권) 공인구였던 몰텐(Molten)의 농구공은 대한농구협회(KBA)에서 공인구로 사용하는 나이키의 ‘4005 토너먼트’보다 표면이 미끄러워 대표팀에 선발된 대학 선수들이 볼 컨트롤에 어려움을 겪었다. 아시아선수권에 참여했던 문성곤(사범대 체교13, G) 선수는 “몰텐의 공은 표면에 나이키의 공과는 달리 표면에 돌기가 없고 미끄러워서 패스와 슈팅을 할 때 손에서 공이 빠지는 경우가 있다”며 “선수가 공을 가리면서 플레이를 해서는 안되지만 나이키 공이 조금 더 편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손에서 잘 미끄러지지 않는 ‘4005 토너먼트’는 패스에 능한 고려대 선수들이 골밑의 이종현(사범대 체교13, C)에게 볼 배급을 하는데 용이하다.

 

 

글| 장동민 기자 ewan@kukey.com
사진| 송민지 기자 ssong@kukey.com
기사원문 고대신문 1729호(9월 2일자) 14면
http://www.kukey.com/news/articleView.html?idxno=19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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