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여학생회 폐지 투표 장소는 각 단과대학, 일시는 15(월), 16(화) 양일 08시~19시입니다.
찬성이든 반대든 학생으로서 가진 투표권을 행사해주시길 바랍니다 ^^
총여학생회 폐지는 발전을 위한 첫걸음입니다.
여학생의 권리를 빼앗기 위함이 아니며 더욱 전문화된 차별전문 기구로 대체하는 길입니다.
1. 총여학생회의 문제점
- 한 쪽 성이 투표해서 뽑은 기구가 학교 전체를 대표하는 위치에 독립적으로 존재합니다.
다른 쪽 성은 투표권조차 가지지 못하고 대표자를 인정해야 합니다.
- 사람을 특성별로 미리 나누어 보호하겠다는 것 자체가 차별입니다. 사안에 따라 일을 처리하되,
남성, 여성, 장애인, 성소수자 등 대상자에 따라 차이를 두는 것이 옳습니다.
- 학생들의 의견을 하나로 모아 목소리를 내기 위한 기구가 오히려 학생들 간의 논란을 야기합니다.
총여학생회가 있는 곳에서는 비슷한 논란들이 끊이지 않습니다.
총여학생회가 유지되고 있는 학교에서조차 폐지투표를 했으나 투표율 미달로 존속되는 등의 경우도 있습니다.
- 남성중심의 시대적 분위기를 반영하여 생겨난 단체이기에 태생적으로 ‘여성이 약자’라는 전제가 깔려있고
이는 오히려 스스로 여학생을 차별하는 마초적인 생각입니다. 여학생들은 따로 기구를 만들어 보호해야 할 만큼 약한 존재가 아닙니다.
1-1. 총여학생회는 회칙 상 분명히 여학생의 권익만을 위한 단체입니다.
- 소수자, 약자의 권리를 대변한다는 것은 그들의 주장일 뿐, 회칙 상 근거가 없습니다.
또한 이를 위한 단체인 인권복지위원회가 이미 존재합니다.
- 민주주의를 위한다고 합니다. 이는 너무나 당연한 것이고 모든 기구는 민주주의 위에서 운영됩니다.
총여학생회가 있어야만 민주주의가 지켜지는 것은 아닙니다.
- 양성평등을 추구한다고 합니다. 한 쪽 성만을 구성원으로 하는 기구에서 할 일인가요?
이를 방지하려고 집행부에는 남학생을 받았다고 하는데, 회칙 상 남학생은 구성원이 될 수 없습니다.
- 학생자치기구가 없어지면 자치권이 줄어든다고 합니다. 학교당국이 웃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전국의 다른 대학교에서는 총여학생회 없이도 학생자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총여학생회가 없어지면 다음 차례는 어디일까 라는 것은 지나친 비약입니다.
2. 성평등위원회의 필요성
- 성평등위원회는 다른 많은 학교에서 이미 예전부터 운영하고 있는 기구입니다.
총여학생회를 폐지하고 문제없이 운영되고 있으며 역차별, 대표자권한 등의 논란에서 자유롭습니다.
남학생, 여학생 모두로 이뤄져있고 차별에 관한 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루어 오히려 여학생의 권리 신장에 훨씬 도움이 됩니다.
총학생회와의 긴밀한 협조가 가능하기에 행정적으로도 일처리가 빠릅니다.
총여학생회와 비교해서 권한이 약하다고 하는데, 총여학생회가 가진 권한이 상대적으로 너무 큰 것입니다.
또한 총학생회 산하기구이기에 자유로울 수 없다고 하는 주장은 여학생만이 투표한 총여학생회는 믿고
전체 학생이 투표한 총학생회는 믿지 않는 이중적 행태입니다.
- 국가적으로도 여성부가 여성가족부로, 여성정책조정회의가 양성평등위원회로, 여성발전기본법이 양성평등기본법으로 바뀌었습니다.
훨씬 차별이 많은 사회적 차원에서도 여성만을 위한 단체를 없애고 있는 실정입니다.
게다가 학생사회에서는 성차별의 빈도가 확연히 떨어집니다.
- 혹자는 서울과 조치원은 다르다고 주장합니다. 다르니까 계속 그대로 머무르자는 것입니까? 발전하지 않겠다는 것입니까?
게다가 수도권이 아닌 다른 지역의 학교들도 총여학생회가 없는 학교가 많습니다.
이상이 제가 총여학생회를 폐지하고 성평등위원회를 운영하자는 이유입니다.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대자보를 그대로 올리는 것이기에 지면 상의 한계로 말을 줄였습니다.
다시 한 번, 투표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P.S 혹시 서명에 참여하신 분 중 찬성 측 투표참관인, 개표참관인으로 참여하셔서 공정한 투표가 되도록 도움주실 분 계시면 쪽지 주세요.
중간중간 한 시간, 두 시간씩만 참여해주셔도 상관없습니다.
참관인으로 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