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원문 : http://www.kukey.com/news/articleView.html?idxno=16964
자기주도 창의설계 프로그램(Creative Challenger Program) 점검
대학 교육 역량 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해 올해로 3회 째를 맞고 있는 자기주도 창의설계 프로그램(Creative Challenger Program, CCP)에 세심한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CCP는 학부생들이 자발적으로 그룹을 형성해 관심분야에 대해 연구, 현장 탐방 및 실습, 실험 등 독창적 문제 해결 과정을 수행하는 환경을 지원해 창의적 사고방식을 갖춘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적으로 안암과 세종 양 캠퍼스에서 동시에 시작됐다. CCP에 선정된 팀은 7개월 간 연구비 지원과 함께 지도교수의 지도 아래 연구를 진행하며, 분야별로 전문가의 심사를 통해 중간·최종평가를 받게 된다.
양 캠퍼스 간 운영방식 달라
안암캠퍼스와 세종캠퍼스에서 진행하는 CCP는 같은 프로그램이지만 지원하는 방식은 조금 다르다. 안암캠퍼스는 교수학습개발원에서 CCP를 담당하고 있고, 담당 연구원도 2명이 있다. 성북구청과 연계해 지역사회 중·고등학생의 진로탐색을 돕는 CCP를 진행한 ‘KULAP’ 팀장 백운룡(정경대 행정09) 씨는 “참여인원이 100여 명에 달하는데 이러한 성과는 연구원 분의 조언과 도움이 있어 가능했다”며 “각 팀마다 연구원이 관심을 조금만 기울여줘도 더 좋은 성과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세종캠퍼스는 교무지원팀이 담당하고 있긴 하지만 담당자가 자주 바뀌어서 제대로 된 지원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세종캠퍼스 CCP에 참여한 문일수(공공행정09) 씨는 “올해 초 인사이동으로 담당자가 바뀌어 아직 이 사업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며 “예정된 오리엔테이션이 생략되거나 형식상으로만 진행되는 경우도 있어, 연구의 방향에 대한 조언이나 도움을 받기 힘들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세종캠퍼스 교무지원팀 최재현 과장은 “담당부서를 따로 편성을 하고 싶지만 현재는 여력이 부족한 상태”라고 말했다.
연구비 지급에 보완 필요해
안암캠퍼스는 팀당 연구비 250만 원을 3단계에 걸쳐 지원하고 세종캠퍼스는 팀당 연구비 300만 원을 2단계에 걸쳐 지원을 하고 있다. 하지만 연구 팀마다 필요한 금액은 상이한데 연구비는 동일하게 지급되고 있다. 또한 중간평가에서 중도포기나 더 이상 연구를 할 수 없는 상황에만 탈락을 시켜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대해 교수학습개발원 조성희 연구원은 “중간평가는 분야별 전문가들이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평가하고 있어 객관성이 확보된 상태다”라고 말했다. 한편 세종캠퍼스는 CCP 참가 팀이 적어 올해 신청 팀 전원이 프로젝트에 합격했다. 익명의 한 학생은 “지난해에 참여를 했었는데 참가 팀이 적어 추가 모집을 했다”며 “안암캠퍼스와 달리 탈락을 해도 연구비를 반납하지 않기 때문에 연구비만을 위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 과장은 “계획서를 받을 때에 예산계획서를 받기 때문에 예산의 사용출처를 알 수 있어 연구비를 목적으로 참여하는 팀들은 충분히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학생 참여 이끌 대안 마련을
관심과 홍보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권태익(문과대 심리09) 씨는 “자칫하면 우리들만의 잔치로 끝나버릴 수 있기 때문에 CCP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 연구원과 최 과장은 “CCP에 관한 홍보는 온·오프라인을 통해 가능한 많이 하고 있는 상태지만 그런 지적에 대해선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hoon@kukey.com
자기주도 창의설계 프로그램(Creative Challenger Program) 점검
대학 교육 역량 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해 올해로 3회 째를 맞고 있는 자기주도 창의설계 프로그램(Creative Challenger Program, CCP)에 세심한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CCP는 학부생들이 자발적으로 그룹을 형성해 관심분야에 대해 연구, 현장 탐방 및 실습, 실험 등 독창적 문제 해결 과정을 수행하는 환경을 지원해 창의적 사고방식을 갖춘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적으로 안암과 세종 양 캠퍼스에서 동시에 시작됐다. CCP에 선정된 팀은 7개월 간 연구비 지원과 함께 지도교수의 지도 아래 연구를 진행하며, 분야별로 전문가의 심사를 통해 중간·최종평가를 받게 된다.
양 캠퍼스 간 운영방식 달라
안암캠퍼스와 세종캠퍼스에서 진행하는 CCP는 같은 프로그램이지만 지원하는 방식은 조금 다르다. 안암캠퍼스는 교수학습개발원에서 CCP를 담당하고 있고, 담당 연구원도 2명이 있다. 성북구청과 연계해 지역사회 중·고등학생의 진로탐색을 돕는 CCP를 진행한 ‘KULAP’ 팀장 백운룡(정경대 행정09) 씨는 “참여인원이 100여 명에 달하는데 이러한 성과는 연구원 분의 조언과 도움이 있어 가능했다”며 “각 팀마다 연구원이 관심을 조금만 기울여줘도 더 좋은 성과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세종캠퍼스는 교무지원팀이 담당하고 있긴 하지만 담당자가 자주 바뀌어서 제대로 된 지원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세종캠퍼스 CCP에 참여한 문일수(공공행정09) 씨는 “올해 초 인사이동으로 담당자가 바뀌어 아직 이 사업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며 “예정된 오리엔테이션이 생략되거나 형식상으로만 진행되는 경우도 있어, 연구의 방향에 대한 조언이나 도움을 받기 힘들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세종캠퍼스 교무지원팀 최재현 과장은 “담당부서를 따로 편성을 하고 싶지만 현재는 여력이 부족한 상태”라고 말했다.
연구비 지급에 보완 필요해
안암캠퍼스는 팀당 연구비 250만 원을 3단계에 걸쳐 지원하고 세종캠퍼스는 팀당 연구비 300만 원을 2단계에 걸쳐 지원을 하고 있다. 하지만 연구 팀마다 필요한 금액은 상이한데 연구비는 동일하게 지급되고 있다. 또한 중간평가에서 중도포기나 더 이상 연구를 할 수 없는 상황에만 탈락을 시켜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대해 교수학습개발원 조성희 연구원은 “중간평가는 분야별 전문가들이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평가하고 있어 객관성이 확보된 상태다”라고 말했다. 한편 세종캠퍼스는 CCP 참가 팀이 적어 올해 신청 팀 전원이 프로젝트에 합격했다. 익명의 한 학생은 “지난해에 참여를 했었는데 참가 팀이 적어 추가 모집을 했다”며 “안암캠퍼스와 달리 탈락을 해도 연구비를 반납하지 않기 때문에 연구비만을 위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 과장은 “계획서를 받을 때에 예산계획서를 받기 때문에 예산의 사용출처를 알 수 있어 연구비를 목적으로 참여하는 팀들은 충분히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학생 참여 이끌 대안 마련을
관심과 홍보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권태익(문과대 심리09) 씨는 “자칫하면 우리들만의 잔치로 끝나버릴 수 있기 때문에 CCP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 연구원과 최 과장은 “CCP에 관한 홍보는 온·오프라인을 통해 가능한 많이 하고 있는 상태지만 그런 지적에 대해선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hoon@kuke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