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원문: http://www.kukey.com/news/articleView.html?idxno=17020
10월 4일 무산됐던 김문석 세종부총장과 세종총학생회(회장=최가람, 세종총학)의 면담이 28일 재성사됐다. 이번 면담은 세종총학이 학생복지팀을 통한 13차례에 걸친 면담 요청 끝에 이뤄졌다. 면담에서는 학생총회 주요 5개 안건인 △반값등록금 실현 △감사원 결과 공개 △학생자치 공간 확보 △학점 이월제 실현 △학생복지 개선과 이 안건에 포함된 구체적 요구 사안 22개가 논의됐다. 학교 측은 반값등록금 실현을 제외한 대부분 사안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은 감사원 결과 공개와 내부 검토 중인 학점 이월제 실현에 대해서는 학교 측과 세종총학이 합의를 했다. 학생복지 개선 안건의 요구들 가운데 △외부업체 개선 △면학 장학금 확충 △토익 무료 응시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답변이 나왔다. 김 부총장은 “면학 장학금은 이미 3억 원이 확충됐고 외부업체는 학생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개선하겠다”라며 “토익은 1학기 1회 교내 토익을 무료로 응시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학생자치공간 확충에 대해서는 서로 간의 의견이 다소 엇갈렸다. 기존에 있는 공간을 재활용해 학생자치공간을 확충해달라는 세종총학의 요구에 학교 측은 “현재 존재하는 건물에서는 현실적으로 자치공간 확보가 쉽지 않아 건물 신축 시 이를 최대한 반영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면담을 마친 후 최가람 세종총학생회장은 “예상보다 많이 늦어졌지만 학교 측에서 면담에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 만족스럽다”라며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서로 간의 의견 교환을 통해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장은 “오늘 면담이 이뤄지기까지 많은 어려움과 오해가 있었지만 앞으로 이러한 만남이 자주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글·사진|김정훈 기자 hoon@kuke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