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의아이칼럼] 당신의 프레임을 깨라!
아무것도 모르는 갓 태어난 아이에서부터 성인이라고 인정받는 20대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각자의 환경에서 살아왔고 많은 다른 경험을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이들의 생각이 다르고 각자의 가치관도 다릅니다. 한 가지 사물을 볼 때에도 생각이 다르고 하나의 사건에도 여러 가지의 시선이 존재합니다.
세상은 그런 시선들을 사상과 계파로 나누게 됩니다. 정치만 놓고 보아도 자신의 정치적 견해에 따라 진보와 보수로 나누게 되고 다시 그 진보와 보수 사이에서도 그 경중에 따라 강경파, 중도파, 온건파로도 나뉘게 됩니다. 이렇게 사상과 계파가 나누어지고 그 사람들끼리 모여 이야기하고 의견을 나누게 되면서 그들의 생각은 점점 굳건해지게 되고 그 견해가 한번 확고해지면 자신의 의견과 생각을 쉽게 바꾸려고 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생각은 한 가지 일관성을 가지게 되고 이렇게 형성된 일관성을 생각의 프레임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느끼고 생각하는 것보다 이 생각의 프레임은 견고합니다. 남의 의견을 들으면서도 일견 동의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은 자신의 프레임에서 한 발자국도 나가지 않은 채 자신의 의견을 고수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생각하는 모든 것이 정답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의 인간이므로 우리들 각자가 옳다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실제로는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합니다. 단순히 자신의 프레임과 어긋난다고 무시하고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의견을 들을 때에는 제로의 상태에서 객관적으로 다시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자신의 프레임이 있다면 상대방에게도 똑같이 생각의 프레임은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자신이 상대방을 존중해 주는 만큼 상대방도 나의 의견을 존중하게 되는 것입니다. 제가 말하는 ‘프레임을 깨라’는 것은 단순히 자신의 생각을 접으라는 말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의 길을 다시 되돌아가서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다른 이들은 자신과 다른 어떤 생각의 길을 걸어왔는지에 대해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었을 때 우리는 좀 더 객관적이고 올바른 사실에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상대가 그 프레임에서 벗어나서 생각을 하게 하는건 더욱 힘듭니다.
전에 누군가가 세상에는 이야기가 절대로 통하지 않는 사람이 있으니
그런 사람들과는 부딪힐 만한 이야기를 자제하라고 한 기억이 있는데요...
어렵네요. 다른 이의 생각의 길을 생각해본다한들 결국 그 '다른 이'가 아니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