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개강이후로 좋은 오후 보내시고 있는지요 :)
안팎으로 시끄러운 요즈음에 저도 동참하여 부족한 글을 썼었습니다.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썼던 글이기에 좋은 쪽에서 해결되면 좋겠다는 마음 뿐입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방금 전해져온 부총장님의 사퇴와 함께 지나간 생각은
'과연, 평가이전에 우리는 어떤 모습을 보였는가'
였습니다.
학교측의 부실한 학교투자와, 결국 드러난 실태를 보며
결과에 대해 비난섞인 비판을하며 성토를 하던 저를 생각해 봤습니다.
조금은, 부끄러웠습니다.
80년대 서창캠퍼스가 개교한 이후로, 우리의 선배님들은
본캠퍼스와 차별적인 대우를 한다는 명목으로, 안암캠퍼스에서 대규모 시위를 감행하셨습니다.
그 결과 학교측에서 분교도 신경을 쓰겠다- 라며 움직임을 보였고,
기숙사를 중심으로한 특색을 갖춘 학교를 만들겠다고하며 크진않지만, 미세한 변화를 보였습니다.
90년대 초부터, 포장도로가 깔리고, 2000년대에 들어서 농심국제관이 건설이되고,
인문대 리모델링에, 진리관, 호연4관, 그리고 석원경상관까지, 그 투자와 건립과정에서는 학생들이 주체가된 애교심이 넘쳤던 행동들이 기반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번 사건이 있기전까지 저는 과연 그런 애교심이 있었나- 라는 반성을 하게됩니다.
앞으로 많은일이 있을것이라 예상이 됩니다. 학과가 통폐합이 된다는 무서운 소문도 있습니다.
분쟁과, 시비가 넘치는 캠퍼스가 될 지도 모릅니다.
앞으로는 더 이상 캠퍼스의 아픔을 만들지 않도록 이번 기회에 끔찍한 아픈과정을 겪더라도 한걸음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극복하는 과정에서 단지 일방적인 성토가 아닌,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오는 성토였으면 좋겠습니다.
부족한 저부터, 반성하는 오후가 되는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조금 더 나은 우리의 미래를 위해, 이성적인 고찰과 따뜻한 마음으로 이번 사태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겠습니다.
쿠플러 학우여러분들과, 세종학우여러분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