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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총학생회 혹은 총여학생회에 요청합니다.


6(회칙) 총여학생회는 자율적인 활동을 위해 총학생회칙에 위배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총여학생회칙을 제정 또는 개정할 수 있으며 기타 필요한 사항은 총여학생회칙에 따른다.


라고 되어있는데, 총여학생회칙이 존재합니까? 있다면 보고 싶습니다.

(혹시 여학생만 회의 구성원이라서 저는 못 보나요? 그렇다면 여학우 한분만 댓글로 요청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요청하는 이유는, 총여학생회장님이 쓰신 글 보면 사회적 약자와의 연대 어쩌고 하셨는데


<제3(지위) 총여학생회는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여학생의 대표기구이다. >

<② 여학생의 권익을 보장하고, 여성에 대한 성차별적 인식을 타파한다. >


사회적 약자와의 연대 운운하시는건 총여학생회의 존재 이유와 하나도 안 맞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회칙에 명시된 총여학생회의 존재이유는 여학생을 위한 것 뿐입니다.

어떤 글에서 여가부처럼 같을 여를 쓴다고 했던 것도 잘못된 정보였더군요


과거 사회적 약자였던 여학우~ 운운하시는건 참 시대착오적인 발언이죠.

이건 오히려 회의 구성원인 여학우들이 들고 일어나야 할 정도로 모욕적인 발언이며 여성을 무시하는 처사입니다.

우리 학교 여대생들이 '연약한' '약자라서' 차별받거나 불편을 느끼는 점이 있습니까? 정말로요?

(거절할 권리 대자보 두번째 항목, 남성의 여성에 대한 폭력 얘기하실거면, 기다리세요. 한 문장 한 문장 코멘트 단 글을 작성할겁니다.)

회칙을 월권/확대 해석하시는건지..아니면 총여학생회칙에 따로 존재하는 부분인지 확인하고 싶습니다.


뭐 <2(구성) 총여학생회는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에 재학 중인 여학생 전원으로 구성된다. > 이것만 봐도

사회적 약자와의 연대를 해야하는 조직이 아니라는 확신이 들긴 하지만 0.1% 가능성 때문에 한번 확인해보고 싶습니다.


총여학생회칙에 따로 규정된 내용이 없다면, 당신들은 사회적 약자와의 연대를 할 아무런 권리도 의무도 없는 조직입니다.

실제로 지금까지 사회적 약자를 위한 활동을 전혀 한 적 없는 뷰티/메이크업 지원 조직이었구요.

왜 사회적 약자를 걸고 넘어졌는지, 가증스럽기까지 합니다.


학교 내에서 당신들과 사회적 약자와의 연대는 어디서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알고 싶습니다.



2. 역질문이 아닌 답변을 원합니다.

학우와 말장난이나 하자고 덤비는 대표회는 처음 봤습니다.

개인 대 개인이면 몰라도 명실공히 (자칭) 학생들의 대표기관이라는 '총'여학생회에서 싸우자고 덤비다니요.

당신들은 갑이 아닙니다. 대단히 착각하고 계시네요.

굳이 따지자면 내가 갑이예요. 당신은 을입니다.

학우 대 학우일때 당신도 갑이고 나도 갑인거지, 당신이 대표회 장 신분으로 얘기할 때는 내가 갑입니다.

덤비지 마세요. 토론합시다. 제대로 된 답변을 해주세요.



3. 선동하지 맙시다.

4월~ 대자보를 통해 선동하는 글 잘 보았습니다. 조만간 대자보 한 문장 한 문장 코멘트하는 글을 올릴 예정입니다.

4.3 사건, 4.19 혁명, 4. 16 참사를 한데 묶는 프레임은 일X에서 배워오셨나요?

기가 차더군요.


조만간 오프라인에서도 만날 것이고 반박 대자보도 쓸 것이며, 원만한 해결이 없다면 총여 해산을 위한 운동에도 들어갈 것입니다.



아, 그리고 혹시 여기서 익명성이 문제되나요?

저는 제 회원정보를 보면 이름이랑 생일 다 떠서 남들도 보이는줄 알았는데..

본인만 확인 가능한 사항인지?


사실 저도 총여학생회장이 누군지 몰라서 저한테는 익명이나 다름없거든요.

혹시 까야(?) 한다면 까겠습니다.

총여학생회장이 제대로 된 답변과 함께 제 신상을 요청한다면 까겠(?)습니다.



이 글을 추천한 회원

  • profile
    misol 2015.04.18 00:08
    여성이 사회적 약자가 아니라는 의견에 100% 공감은 안되지만...
    건전하고 발전적인 토론으로 흐르길 바랍니다.
  • profile
    작성자 늙은호랑이 2015.04.18 00:10

    여성이 아닌 여학생, 여학우로 한정지어야 합니다. 저도 그래서 의도적으로 여성이라는 단어를 한번도 쓰지 않았습니다.
    총여학생회는 회칙에도 나와있듯 여학생의 대표이지 여성의 대표가 아닙니다.
    이전 댓글에 썼던 유리천장 지수 같은 것도 해당사항 없는 얘기죠.

  • profile
    misol 2015.04.18 00:19
    저도 그 댓글 봤습니다. 논리적으로 비약은 조금 보였습니다. 하지만 여학우도 "여성" 입니다. 학우들 중 성별이 여성인 집단이지요.
    총여학생회가 실제 어떤 행동을 하고 계신지 알 수는 없지만(제가 관심이 없었던 것일 수도 있지만),
    대학 사회 안에서 성 차별적인 인식 개선, 양성 평등 상담(양성 평등센터의 학생회 버전?) 등을 지원하는 활동을 해욌다면, 그 나름대로도 존재 이유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이번 기회에 총여학생회의 존재 가치, 의미, 비전 등에 대해 의미 있는 토론의 장이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려면, 양쪽이 토론하려는 바른 자세를 가지고 임해야겠지요.
  • profile
    작성자 늙은호랑이 2015.04.18 00:25

    네, 전체적인 방향제시 부분에서는 좋은 의견입니다.
    다만 여학우는 여성 중에서도 더 세부적으로 분류되는 집단이고, 여학우는 여성이지만 여성이 곧 여학우는 아니기에, 분명히 구분되어야합니다.
    성 차별적인 인식 개선은 커녕 '남성의 여성에 대한 폭력' 처럼 오히려 성 역할 갈등을 조장하거나 '세월호를 인양하라' '고대 세종의 표현의 자유가 찢겨졌다' 라는 등 그 조직과 하등 관련이 없거나 오히려 역주행하는 행위들을 하기에,
    그에 대한 문의를 하자 역질문으로 대응하는 황당한 사태에 분노를 금할 길이 없어 이런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또한 많은 학교에서 총여를 폐지하고 대신 '양성평등위원회' 라든지, '성 평등 자치회' 등의 기구에서 misol님이 말씀하신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바,
    현대사회에서 존재 이유가 명확하지 않은 총여, 게다가 정치색을 너무 진하게 드러내며 학생과의 마찰을 빚는 총여에 대해
    한 마디 해야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misol님이 말씀하신 '토론하려는 바른 자세'를 총여 측에서 꼭 가지고 나왔으면 합니다.

    성의있는 리플 감사합니다.

  • profile
    쿠크다스멘탈 2015.04.18 00:43

    사실 여총에 대해 별 생각없었는데, 이번 대자보사건을 계기로 정치색을 너무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것 같아 반감이 드네요.  학생회에서 가장 중요한 건 '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총여학생회장님께서는 바쁘시더라도 빠른 피드백해주셨으면 좋겠네요.

  • profile
    켄터베리 2015.04.18 01:40
    도서관에 붙인 대자보 내용을 누가 썻는지 궁금할 따름이네요. 반 정도 읽다가 더 이상 읽는게 무의미해서 말았는데, 학교단체가 왜 정치질을 하려하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 profile
    우헤키 2015.04.18 05:17
    대자보를 보니 서른번째 여총이라고 적혀 있더군요 30년 전이면 1985년이죠 당시엔 여학우가 교내 약자였을지 몰라요 하지만 시대가 바뀐만큼 여총도 바뀌어야겠지요? 좋은 지적 덕분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흐를거라고 믿어요
    다만 전 거절할 권리 대자보는 인상깊게 본지라 대자보 분석?글이 궁금해지네요

    어제 인문대 앞을 지나가다 보니 정치연구회 한 학생이 세월호 관련 대자보를 걸었더군요 정치질, 정치색이라 보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정치나 사회 현안에 대해 자신만의 생각을 갖고 있는게 좋아 보였어요 내 생각은 이러이러한데 너도 이거 한번 생각해줄래? 하는 느낌이랄까요 솔직히 여총 대자보는 투박하다 못해 거친 느낌이 있어요 그래서 덤비고 선동한다는 표현을 사용하게 만드는 것 같네요
  • profile
    작성자 늙은호랑이 2015.04.18 08:36
    저도 그 학생의 대자보는 잘 보았습니다.
    개인자격이고, 거친 느낌이 없어서 거부감 없이 볼 수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
  • profile
    작성자 늙은호랑이 2015.04.18 10:55

    대자보 분석 건은, 총여 측에서 만나자는 연락이 왔기에 일단 만난 후에 올릴지 말지 결정하겠습니다.


    추가 -

    중간고사 이후 총여학생회장과 만나기로 했습니다.

    대담을 함께하기 원하시는 다른 학우분 계시면 연락주세요.

    혼자든 여럿이든 모든 과정은 기록으로 남길 것입니다.

    공청회든 반성문이든 폐지든 일단 만나서 얘기한 후에 결정할 일이라고 생각되어 일단 오프라인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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