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많은 학우여러분이 관심가져주시고, 걱정해주시는 것들을 댓글로만 보고, 댓글로만 감사인사를 드리다가
다시금 저의 입장을 표명해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해 글을 남깁니다.
사실 제가 글을 올린 당일날, 제 글을 보신 총학생회에서 사회학과 학생회로 연락을 취했고,
그 연락으로 인해 사회학과 학생회분들이 제 글을 보셨다고 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선 제일 먼저 전화가 온 것은 현 사회학과 회장님이셨습니다.
현 사회학과 회장님과 통화에서 제가 얻어 낸 것은,
아무 이유없이, 맘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강제탈퇴를 시킨것이라는 것입니다.
제가 과행사에 모두 참여했다고 글을 올렸을때, 거기에 대해서 회장님은, 재미있는건 다해놓고 뒤풀이는 말도안하고 슬쩍 빠져나갔다고 하시며
그게 무슨 과행사를 참여했다고 할 수 있느냐 하셨습니다.
저 뒤풀이 참석 안한 적 없구요. 다만 술을 너무 못해서 선배님들 눈에 띄기전에 취해 일찍이 제 기숙사에 돌아간 것 뿐입니다.
(*참고로 제 주량은 최대 소주 3잔이 전부입니다. 2잔정도 마시면 토하러 가야할 정도구요. 정신이 없는 것보다는 몸이 아파 견디지를 못합니다.
그래서 제 동기들은 개인적인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저에게는 절대 술을 권하지 않습니다.)
그때 데려다 주신분 또한 현 사회학과 회장님이시면서 그렇게 말씀하시는거, 조금은 황당했습니다.
입실렌티, 고연전 때에는 저희 동기들이 잘 곳이 없어 서울에서 혼자 직장생활을 하시는 저희 아버지의 집에 머물기로 했고
그곳이 파주였기때문에 , 어른이 계신곳에 너무 늦게 도착한다는 건 아니라고 판단하여
작년 사회학과 회장님께 양해를 구하고, 인사를 드리고 나왔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제가 맘에 안드셨던 이유는 이거였던 것 같습니다.
가장 충격적이었던 말은,
내가 사회학과에서 배운건 이런것 뿐이라, 이게 잘못된 건지도 모르겠고 사과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였습니다.
저는 사과하지 않겠다는 말에 조금 화가나 지금 통화내용을 모두 녹음하고 있다고 말씀드렸고,
사과를 하시지 않는다면, 전화통화 내용또한 공개를 하겠다 말씀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저보고 사회학과가 망신당하는게 좋으냐고 물으셨습니다. 사회학과를 위한다면 그렇게 하지 말아야 하는게 아니냐고 하셨습니다.
저, 상관없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렇게 단호하게 말을 하니, 선배님께서는 분명히 사과를 하시겠다 하셨고
저는 사과를 하시겠다면, 상황설명과 함께 사과문을 공식적으로 쿠플존에 올려주실것을 요구했습니다.
그 이후에 글을 내릴지 결정하겠다고 말씀드렸구요.
그리고 개강후에 얼굴보고 얘기하자는 말씀에 그렇게 하겠다고 답변한뒤에 전화통화가 끝이났습니다.
그 다음에는 저희 동기 집행부들에게 온 전화였습니다.
내용은, 선배들이 그렇게 했는지 몰랐다. 글 보고 알았고 왜 선배들이 그렇게 했는지 우리도 이해를 못했다.
하지만 누나도 우리에게 글을 올린다 한마디는 하고 올렸어야 하지 않느냐
처음에 글 읽었을 때는 우릴 엿먹이려고 하나 라고 생각했다.
라고 했습니다.
전 처음에는 제가 강제탈퇴를 당한것을 동기집부들도 알고 있으면서 눈감고 지나갔다고 생각했고, 그에 대한 배신감에
글을 올린다, 봐라 라는 말을 해야한다는 생각을 못했습니다.
중간에서 중재를 하려고 했다가 오히려 털렸다. 라고 하는 얘기를 전해들었습니다.
그리고는 저에게 부탁을 하는데 , 정말 미안하지만 동생들을 아끼지만, 거절했습니다.
현 사회학과 회장님이 자존심 센거 알지않느냐. 그러니 일단 글을 내려달라. 우리를 봐서라도 글을 내려주면 안되겠느냐 라는 부탁이었습니다.
물론 저는 사과글이 올라오지 않는 이상 글을 내릴 수 없다고 했고
얼굴 보고 사과하겠다는 말에, 그럼 강퇴시킨 동기들을 모두 불러놓고 정식으로 사과를 받은 후에 글을 내리겠다고 했습니다.
동기 집부도 결국은 수긍을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 전화통화를 끝낸지 벌써 24시간이 지나갑니다.
하지만 지금 현 집행부와, 학생회장님께서는 이렇다 저렇다 하는 말씀은 하지 않으시고 묵묵부답으로 밀고 나가시는 것 같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하며, 다시한번 32대 사회학과 학생회에게 조속한 상황설명, 강퇴시킨 이유, 그리고 사과문을 요구합니다.
※ 지금 저의 글에 댓글을 달아주신 사회학과 11학번 , 그리고 직간접적으로 사회학과 내의 일을 알고 계신 많은 분들이 꺼내신 이야기들이 많은걸로
알고있습니다. 대면식에서의 일, 각 소모임에서 일어났던 일들, 저도 알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그 일들에 대해서 왈가왈부 할 수 없는 이유는, 저는 그자리에 있었던 사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저는 소모임에서 일어났던 일들은 겪어보지 못했고, 단지 그 힘든일을 겪은 동기들을 품었을 뿐이며, 이야기를 들어주었을뿐,
선배들의 입장도 모른채 이렇다 저렇다 말씀을 드릴 수는 없을 것같습니다.
첫 대면식 또한, 저는 그날 아마도 가장먼저 술자리에서 일어난 학우가 아닌가 싶습니다. 두번째 대면식에는 참석을 하지 않았구요.
거기서 일어난 일들 또한 동기들이 저에게 찾아와 하소연한 것을 들어주고 달래준게 전부일뿐, 제가 겪지않고 듣기만한 일에 대해서 말을 꺼낸다는 것이
참으로 조심스럽습니다.
11학번 동기들이 잘못한게 없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분명 10학번 선배님들과 저희 동기가 사이가 틀어진데에는 11학번의 책임도 전혀 없는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짚고 가셔야 할 것은, 그렇다고 해서 사회학과 학우를 임의대로 탈퇴를 시키는 등의 행동을 해도 되는 것인가의
문제입니다.
관심을 가져주시는 많은 학우여러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저를 알고 계시는 각 과의 동기여러분들도 진심으로 사랑하고 감사하다는 말씀
꼭 전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어떤일이 저에게 일어나고, 어떤 상황이 펼쳐지고, 어떤 결과가 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응원해주시는 분들과, 앞에 나서지는 못하지만 뒤에서 저를 든든하게 받쳐주는 분들을 위해서 끝까지 버텨내보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저로 인해서 본의아니게 오해를 받게되시는 다른 사회학과 선배님들께는 죄송하다는 인사도 꼭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문제 삼는 것은 몇몇의 소수의 사람들이지 다수의 사회학과 선배님들을 문제삼는 것이 아닙니다.
저 또한 사회학과의 일원으로써 다른 학우여러분께 피해를 끼치는 행동은 하고 싶지 않습니다.
모든 학우들을 비난하는 것은 자제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두서없고, 정신없는 글이지만, 늘 응원해주시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