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자취를 하는 자취생입니다.
이제 개강도 코앞으로 다가오네요.
많은 분들이 한분 두분 자취방으로 컴백하고 계시더라구요.
제가 있는곳도 한방 두방 주인이 찾아왔습니다.
그러면서 전엔 미처 몰랐던 문제들과 하나둘 마주쳐갑니다.
첫째, 밤10시 넘으면 조용히 합시다.
그게 안되면 12시 이후에라도 조용히 좀 하면서 서로를 배려하고 살자구요.
물론 친구들과 오랫만에 만나서 반갑고 그런거 이해합니다.
하지만 새벽 내내 그러는건 좀 너무한거 아닙니까?
하루정도는 이해할수 있습니다.
근데 하루 이틀 삼일 사일... 이건 뭐 혼자 사라는 방이 아니라 과방같습니다.
솔직히 서로 얼굴 부딛히다보면 내 옆방 혹은 위아랫방에 누가 사는지 다 알게됩니다.
저도 항상 씨끄럽게 구는 그 방 주인 누군지 압니다.
어느과 인지도 알고있습니다.
자기 과 수준 떨어트리지 말고 서로 배려하는 모습 좀 보이며 살았으면 좋겠네요.
둘째, 이른 아침이나 늦은 시간에 음악감상은 이어폰좀 끼고 합시다.
음악감상 좋죠. 노래 들으면서 흥얼흥얼 따라부르는것도 좋습니다.
근데 자취방은 아파트가 아니지 않습니까?
아파트처럼 방음처리 좋지 않습니다.
스피커까지 사다놓고 노래 들으시는 분들 좀 계시던데 볼륨좀 낮춰주세요.
옆방 음악감상 시작하면 저도 자동음악감상 해야됩니다.
거기다 따라부르는 사람 최악입니다.
낮에 그러는것까지 뭐라고 안합니다.
적어도 사람이 밤에 잘시간에 잠은 자야하는거 아니겠습니까?
본인이 새벽에 잔다고 다른사람도 그시간에 자는거 아니라는걸 기억해주세요.
밤 9시에 자는사람도 있고 밤 10시에 자는 사람도 있습니다.
꼭 그때 잠자지 않더라도 도서관 안가고 방에서 공부하는 사람도 많구요.
음악감상할땐 낮은 볼륨 혹은 이어폰이나 헤드셋을 사용하는 배려를 보여주세요.
셋째, 복도에서 담배피지 맙시다.
본인 방 혹은 친구방만 깨끗하다고 좋은거 아니지 않습니까?
춥다고 건물 밖까지 안나가고 복도에서 피면
수많은 다른 사람들이 괴롭습니다.
나하나쯤이야.. 하는 생각은 타인에게 정신적 고통을 줄수있습니다.
오늘 하루쯤이야.. 하는 생각이 타인에게 정신적 고통을 줄수있습니다.
기숙사에서는 여러가지 규칙이 있고 벌칙이 있습니다.
하지만 자취방에는 그런 규칙도 없고 벌칙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기본적이 예의와 배려가 없다면 그게 무슨 지성인이고 성인이라고 할수있겠습니까?
제가 글에서 언급한것같은 행동을 하시는 분들은 이 글을 읽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혹은 자신이 그런 행동을 하는줄 미처 깨닫지 못한 분들도 있을겁니다.
나는 친구가 내방에 놀러와도 조용히 놀기때문에 괜찮아.. 라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밑에 방 주인도 그렇게 생각할까요?
나는 노래를 조용히 듣기때문에 괜찮아.. 라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옆에 방 주인도 그렇게 생각할까요?
나는 복도 창문을 열고 담배를 피기때문에 괜찮아.. 라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층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할까요?
우리는 누구나 피해자임과 동시해 가해자도 될수있습니다.
서로 배려할줄 아는 고대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